Pressria Bridge 블로그

고객이 보낸 그룹 일러스트 파일, 디자인 하나씩 까는 작업 자동화하기

 ·  전처리 그룹분리 개별PDF 자동화

키링·아크릴·굿즈 인쇄소라면 익숙한 장면입니다. 셀러(고객)가 보낸 .ai 파일 하나를 열면 디자인 수십 개가 한 화면에 그룹으로 쭉 깔려 있습니다. 인쇄와 재단을 걸려면 이걸 하나씩 떼어내야 합니다. 그룹 선택 → 복사 → 새 문서 → 저장 → 다음 그룹. 50개면 50번. 중간에 하나를 빠뜨리거나 레이어가 깨지면 처음부터 다시.

이 글은 그 반복 작업이 왜 생기는지, 일러스트레이터 기본 기능으로 왜 깔끔하게 안 풀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동화하는지를 정리합니다.

"그냥 개별 PDF로 저장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해보면 막힙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개별 파일 분리를 지원하긴 합니다. 다만 분리 기준이 둘 중 하나입니다.

  • 아트보드 단위 분리: Export for Screens 기능으로 아트보드마다 PDF를 뽑을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이 각각 별도 아트보드에 올라가 있어야 합니다.
  • 레이어 단위 분리: Multiexporter 같은 외부 스크립트로 레이어별 분리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키링 인쇄소가 실제로 받는 파일이 이 구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디자인 수십 개가 하나의 아트보드, 하나의 레이어 위에 '그룹'으로 얹혀 있습니다. 셀러는 주문을 모아 한 파일에 배치해서 보내지, 디자인마다 아트보드를 따로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디자인 그룹 안에는 칼선·앞면·뒷면·화이트 같은 하위 레이어 구조가 들어 있습니다. 아트보드 분리는 디자인이 아트보드에 흩어져 있어야 작동하고, 레이어 분리는 엉뚱한 축으로 쪼갭니다. 그룹이 한 캔버스에 깔린 실제 파일에는 둘 다 맞지 않습니다.

셀러가 보낸 일러스트레이터 .ai 원본 — 하나의 아트보드, 하나의 '주문이미지' 레이어 안에 병·꽃·별 디자인이 그룹으로 얹혀 있고 각 그룹에 칼선·앞면·뒷면·화이트 하위 레이어가 들어 있는 화면
셀러 원본 파일: 한 레이어 안에 여러 디자인이 그룹으로 쌓여 있고, 그룹마다 칼선·앞면·뒷면·화이트 하위 레이어가 살아 있다.

실제로 필요한 건 '그룹축 분리 + 구조 보존'

정리하면 인쇄소에 필요한 동작은 세 가지가 동시에 충족돼야 합니다.

  1. 그룹 단위로 자른다 — 아트보드도 레이어도 아닌 그룹 기준으로.
  2. 각 그룹 내부의 레이어 구조(칼선/앞/뒤/화이트)를 그대로 보존한다.
  3. 결과 PDF가 곧바로 네스팅(자동 배치)에 투입 가능하다.

이 셋을 한 번에 처리하는 시판 도구는 사실상 없습니다. "개별 PDF 추출" 자체는 흔하지만, '그룹축 + 레이어 보존 + 네스팅 연계'라는 조합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현장이 지금도 손으로 까고 있는 것입니다.

Pressria Bridge 전처리(Preprocessing) 동작 방식

Pressria Bridge(PB)의 전처리 기능은 이 그룹축 분리를 자동화합니다.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에게 받은 .ai 파일을 불러옵니다.
  2. 설정한 대상 레이어 안의 각 그룹을 감지합니다. (예: "Design", "주문이미지" 등 셀러가 쓰는 레이어 이름을 지정)
  3. 그룹마다 개별 PDF를 자동 생성합니다. 이때 그룹 내부의 레이어(칼선·앞·뒤·화이트 등)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4. 생성된 PDF를 네스팅 핫폴더에 넣으면, 네스팅 결과 파일에도 같은 레이어 구조가 유지됩니다.
  5. 네스팅 결과를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열면 레이어가 분리된 상태로 정리되어 있어, 운영자가 확인 후 바로 출력 단계로 넘길 수 있습니다.
전처리로 분리된 개별 PDF(001.pdf) — 별 디자인 하나가 단독 파일로 추출되고 칼선·앞면·뒷면·화이트 레이어 구조가 그대로 보존된 일러스트레이터 화면
전처리 결과: 그룹 하나가 개별 PDF로 분리되어도 칼선·앞면·뒷면·화이트 레이어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

핵심은 "사람이 하나씩 까던 작업"을 "레이어 이름만 지정해두면 일괄 처리되는 단계"로 바꾼다는 점입니다. PB는 결과물을 일러스트레이터로 되돌려 주고, 최종 검수는 운영자가 합니다. 즉 자동화하되 판단은 사람이 쥐는 구조입니다.

누구에게 의미가 있나

  • 셀러로부터 그룹으로 묶인 단일 파일을 정기적으로 받는 키링·아크릴·굿즈 인쇄소
  • 주문 건수가 많아 파일 정리에만 하루 상당 시간을 쓰는 1~5인 규모 작업장
  • 칼선·화이트 등 레이어 구조가 살아 있어야 후공정(재단/화이트 인쇄)이 도는 곳

반대로, 처음부터 개별 PDF로 주문을 받거나 디자인이 아트보드별로 정리되어 들어오는 경우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처리는 "그룹 파일을 받아서 까는" 특정 통증을 가진 현장을 위한 단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러스트레이터에서 그룹별로 개별 PDF를 자동으로 빼는 방법이 있나요?

일러스트레이터 기본 기능은 아트보드 또는 레이어 단위 분리만 지원하며, 한 캔버스에 그룹으로 얹힌 디자인을 그룹 기준으로 분리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Pressria Bridge의 전처리 기능은 지정한 레이어 안의 각 그룹을 감지해 개별 PDF로 자동 생성합니다.

그룹을 분리하면 칼선·화이트 같은 내부 레이어 구조가 깨지지 않나요?

전처리는 각 그룹 내부의 레이어 구조를 보존한 채 PDF로 분리합니다. 분리된 PDF를 네스팅하면 결과 파일에도 동일한 레이어 구조가 유지됩니다.

분리한 파일을 바로 재단·인쇄에 쓸 수 있나요?

전처리 결과는 네스팅 단계에 바로 투입 가능하며, 네스팅 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레이어가 분리된 상태로 정리됩니다. 최종 출력 전 운영자 확인을 거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셀러마다 레이어 이름이 다른데 매번 설정해야 하나요?

대상 레이어 이름은 설정에 저장해두고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래처별로 쓰는 레이어 이름이 다르면 해당 이름을 지정해 처리합니다.


Pressria Bridge는 전처리(그룹 분리), 네스팅, 칼선 생성 및 일러스트레이터 연동을 포함한 인쇄 생산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Windows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입니다. pb.pressria.com에서 다운로드하세요.